아나파한의원 대표원장
PAIN LAB 김재석
손가락 끝이 안 펴져요,
망치수지(추지) 증상과 부목 치료
농구나 배구를 하다가 공에 손끝을 맞은 뒤 갑자기 손가락 끝마디가 아래로 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친 순간에는 조금 따끔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통증은 거의 없고, 손가락 끝만 굽혀진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씀하시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손가락이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닌데, 왜 손끝만 스스로 펴지지 않는 걸까요?
이런 경우에는 손가락의 폄힘줄이 손상되는 망치수지(Mallet Finger), 즉 추지 손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망치수지는 손톱 가까이에 있는 끝마디 관절을 펴는 힘줄이 끊어지거나, 힘줄이 붙어 있는 뼈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하는 손상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손끝이 처진 상태로 남거나 손가락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망치수지가 발생하는 해부학적 원리부터 힘줄 파열과 골성 추지의 차이, X-ray 검사, 부목 고정과 수술, 재활운동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손가락 끝이 안 펴지는 망치수지란?
먼저 망치수지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겠습니다.

Clappstar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원본 변경 없음
이미지 원본 및 라이선스
사진을 보면 가운데손가락의 끝마디만 아래쪽으로 굽혀져 있습니다.
다른 손가락은 정상적으로 펴져 있지만 손상된 손가락에서는 마지막 관절을 스스로 펴는 기능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망치수지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손가락의 관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만나는 중수지절관절(MCP), 가운데마디의 근위지절관절(PIP), 손톱 가까운 끝마디의 원위지절관절(DIP)입니다.
망치수지에서는 이 중 원위지절관절(DIP)을 펴는 기능이 손상됩니다.
그래서 손가락의 가운데마디는 잘 움직이는데 마지막 끝마디만 아래쪽으로 처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받쳐서 펴는 동작과 스스로 펴는 동작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끝마디를 수동적으로 펼 수 있더라도 폄힘줄이 손상되어 있다면 그 자세를 스스로 유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망치수지의 핵심 증상은 단순한 손가락 통증이 아니라 손톱 가까운 끝마디를 스스로 펴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친 뒤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힘줄 손상이 회복되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2. 공에 맞으면 왜 폄힘줄이 손상될까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에는 크게 굽힘힘줄과 폄힘줄이 있습니다.
굽힘힘줄은 손바닥 쪽에서 손가락을 구부리는 역할을 하고, 폄힘줄은 손등 쪽에서 손가락을 펴는 움직임에 관여합니다.
손가락 끝마디를 펴는 말단 폄힘줄(Terminal Extensor Tendon)은 손톱에 가까운 마지막 손가락뼈의 등쪽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공이 끝부분을 강하게 때리면 어떻게 될까요?
손가락 끝마디가 순간적으로 강하게 구부러지면서 폄힘줄에 큰 장력이 발생합니다.
이 힘을 견디지 못하면 힘줄이 끊어지거나 힘줄이 붙은 뼈의 일부가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Davit Abrahamyan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원본 변경 없음
이미지 원본 및 라이선스
그림 위쪽에서는 말단 폄힘줄이 마지막 손가락뼈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반면 아래쪽에서는 외부 충격으로 끝마디가 아래로 굽혀지면서 힘줄의 부착부가 손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펴려면 근육에서 만들어진 힘이 힘줄을 통해 손가락뼈까지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힘줄이 끊어지면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하더라도 마지막 손가락뼈를 펴는 힘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합니다.
반대로 손바닥 쪽 굽힘힘줄의 작용은 남아 있으므로 끝마디가 아래로 처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힘줄성 추지와 골성 추지는 어떻게 다를까요?
망치수지는 손상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 구분 | 손상된 구조 | 특징 |
|---|---|---|
| 힘줄성 추지 | 말단 폄힘줄 자체의 파열 또는 부착부 손상 | X-ray에 뚜렷한 골절이 없을 수 있음 |
| 골성 추지 | 폄힘줄이 붙은 원위지골의 뼛조각이 떨어지는 견열골절 | X-ray에서 뼛조각과 관절 정렬 확인 가능 |
힘줄성 추지는 뼈보다 힘줄 자체의 손상이 중심입니다.
반면 골성 추지는 힘줄이 붙어 있는 뼈 일부가 함께 떨어지는 견열골절(Avulsion Fracture)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두 손상 모두 손끝이 처질 수 있지만 골성 추지에서는 떨어진 뼛조각의 크기와 관절의 정렬을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망치수지는 손가락이 휘어진 모양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폄힘줄이 손상되었는지, 뼈까지 함께 손상되었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3. 방아쇠수지·손가락 관절염과 어떻게 다를까요?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다고 하면 가장 먼저 방아쇠수지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아쇠수지와 망치수지는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방아쇠수지는 손바닥 쪽 굽힘힘줄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손가락이 걸리거나 딸깍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걸리거나 갑자기 펴지는 증상이 특징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망치수지는 공에 맞거나 손끝이 갑자기 구부러진 뒤 끝마디를 능동적으로 펴기 어려워지는 외상성 손상입니다.
| 질환 | 주요 증상 | 구별할 단서 |
|---|---|---|
| 망치수지 | 끝마디가 아래로 처지고 스스로 펴지지 않음 | 공 충격 등 손끝 외상 이후 시작 |
| 방아쇠수지 | 손가락이 걸리거나 딸깍거리면서 펴짐 | 굽힘힘줄과 A1 활차 부위의 문제 |
| 손가락 골관절염 | 끝마디가 굵어지고 뻣뻣하거나 아픔 | 서서히 진행하는 관절 변화 |
| 손가락 탈구 | 관절 변형, 통증과 움직임 제한 | 외상 직후 관절 정렬의 이상 |
| 굽힘힘줄 손상 | 손가락 끝마디를 구부리기 어려움 | 폄 기능보다 능동 굽힘 기능의 손상 |
예를 들어 손가락이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힘줄과 건초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다친 직후 끝마디가 아래로 처지고 스스로 펼 수 없다면 말단 폄힘줄 손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손가락 끝을 굽히는 기능까지 사라졌거나 손가락 전체가 변형되었다면 다른 힘줄 손상이나 골절·탈구가 함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손가락이 안 펴지는 증상이라도 끝마디의 폄 기능이 사라진 것인지, 힘줄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것인지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집니다.
4. X-ray에서 골성 추지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망치수지는 손가락이 처진 모습과 끝마디의 능동 폄 기능을 확인하는 진찰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진찰만으로 힘줄성 추지와 골성 추지를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손가락 X-ray로 골절이 동반되었는지와 관절 정렬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골성 추지에서는 측면 X-ray가 중요합니다.
정면 X-ray에서는 보이지 않던 뼛조각이 측면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두 X-ray에서 차이가 보이시나요?
정면 영상에서는 마지막 손가락뼈 부근의 손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측면 영상에서는 손가락 끝마디뼈의 등쪽에 작은 뼛조각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처럼 골성 추지는 뼛조각이 작더라도 촬영 방향에 따라 더 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뼛조각이 떨어졌다는 사실뿐 아니라 손가락 끝마디 관절의 정렬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끝마디뼈가 손바닥 방향으로 밀려나는 수장측 아탈구(Volar Subluxation)가 발생했는지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뼛조각이 크면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요?
골절된 뼛조각이 관절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 수술적 평가가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뼛조각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환자가 바로 수술받는 것은 아닙니다.
부목으로 관절의 정렬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손가락뼈가 실제로 어긋났는지, 피부나 힘줄의 열린 손상이 동반되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뼈에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힘줄성 추지가 배제되는 것도 아닙니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로 말단 폄힘줄의 연속성과 손상 부위를 살펴볼 수 있지만, 골절과 관절 정렬을 확인하는 X-ray를 대신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망치수지의 영상검사는 단순히 뼈가 부러졌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절이 안정적으로 정렬되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과정입니다.
5. 망치수지 부목은 왜 6~8주 동안 착용할까요?
안정적인 폐쇄성 망치수지는 부목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폐쇄성 손상이란 피부가 찢어져 힘줄이나 관절 내부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힘줄이나 뼈가 적절한 위치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손가락의 끝마디 관절을 곧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1) 손가락 전체가 아니라 끝마디를 고정합니다
일반적인 망치수지 부목은 손톱 가까운 원위지절관절(DIP)을 편 상태로 유지하도록 만들어집니다.
손가락 가운데마디인 PIP 관절은 대부분의 경우 움직임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Davplast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원본 변경 없음
이미지 원본 및 라이선스
사진처럼 부목은 손가락 끝마디가 아래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지지합니다.
부목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스택 부목이나 알루미늄 부목, 손가락에 맞게 제작한 열가소성 부목 등이 사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부목의 이름이나 재질보다 손가락 끝마디가 적절한 위치로 유지되고 피부에 무리가 없는지입니다.
2) 왜 6~8주 동안 계속 착용해야 할까요?
힘줄은 한 번 끊어지면 바로 원래 강도를 회복하지 못합니다.
손상된 힘줄의 회복 과정에서는 조직이 연결되고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도가 증가합니다.
이때 손가락 끝마디가 반복적으로 구부러지면 회복 중인 힘줄에 다시 장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망치수지 손상에서는 6~8주 정도 끝마디를 연속적으로 편 상태로 유지하는 고정치료를 진행합니다.
다만 힘줄 손상의 정도와 골성 추지 여부, 치료 시작 시기 및 회복 경과에 따라 고정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3) 씻으려고 잠깐 벗었다가 구부러지면?
망치수지 치료에서 환자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부목을 착용하는 동안에는 손끝이 계속 펴진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손을 씻거나 부목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끝마디가 아래로 굽혀지면 회복 중인 조직에 다시 장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 기간을 다시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망치수지는 부목을 얼마나 강하게 착용했는지보다 손끝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연속적으로 유지했는지가 치료에 중요합니다.
부목을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면 끝마디가 처지지 않도록 받치는 방법을 치료팀에게 직접 배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목이 너무 조이거나 과도하게 젖혀진 자세를 만들면 피부 손상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끝의 색이 달라지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피부에 물집·짓무름이 생긴다면 부목의 상태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손이 자주 젖는 직업이거나 작업 중 부목이 걸리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생활환경을 설명해 적절한 고정 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재활운동은?
망치수지는 많은 경우 부목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비수술 치료가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손가락 관절이 어긋나거나 열린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부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1) 어떤 경우 수술을 고려할까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수술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피부가 찢어져 힘줄이나 관절이 노출된 열린 손상
- 골성 추지에서 끝마디 관절의 수장측 아탈구가 발생한 경우
- 큰 견열골절과 함께 관절의 안정적인 정렬 유지가 어려운 경우
- 적절한 부목 치료에도 정렬이나 기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
수술에서는 골절된 뼛조각이나 손가락 관절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핀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자체에도 감염과 피부 문제, 관절 강직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관절 정렬이 안정적이고 폐쇄성 손상이라면 부목 치료만으로 좋은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부목 치료가 끝나면 바로 손가락을 굽혀도 될까요?
연속 고정 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손가락을 강하게 굽히거나 물건을 세게 쥐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료팀이 끝마디의 폄 기능과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 운동을 시작할 시점을 정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허용된 범위에서 손가락 끝마디를 부드럽게 굽히고 다시 펴는 운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 손가락의 움직임과 힘을 점차 회복하면서 일상적인 손 사용을 늘립니다.
일부 환자는 연속 고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야간 부목이나 활동 중 보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회복 단계 | 관리 방향 | 주요 목표 |
|---|---|---|
| 손상 직후 | 손끝 보호, X-ray와 관절 정렬 확인 | 힘줄·뼈 손상 범위 평가 |
| 연속 고정기 | 끝마디를 편 상태로 유지, 피부 관리 | 힘줄·골절 회복 환경 확보 |
| 고정 해제 후 | 의료진이 허용한 가벼운 끝마디 움직임 | 관절 가동범위 회복 |
| 기능 회복기 | 일상 집기 동작과 단계적 손 사용 | 손가락 기능 회복 |
| 활동 복귀기 | 공놀이·충격 작업 복귀 여부 확인 | 재손상 방지와 안정적인 활동 |
3) 손가락이 조금 처진 채로 남으면 치료가 실패한 걸까요?
망치수지는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손끝을 완전히 펴지 못하는 폄 지연(Extension Lag)이 일부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끝이 조금 처져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일상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손가락의 굽힘과 폄, 물건을 집는 능력, 통증과 환자분이 원하는 활동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반대로 치료하지 않은 망치수지가 오래 지속되면 손가락의 힘줄 사이 힘의 분포가 달라지면서 가운데마디가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는 백조목 변형(Swan-neck Deformity)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기보다 끝마디의 폄 기능과 손가락 전체의 움직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한의치료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영등포·당산·선유도·문래 생활권의 아나파한의원에서는 손가락 통증을 볼 때 손상된 조직과 실제 기능 제한을 구분합니다.
공에 맞거나 손끝이 강제로 구부러진 이후 마지막 관절을 스스로 펴지 못한다면 단순한 근육 긴장이나 건초염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X-ray와 필요한 수부 전문 진료를 통해 폄힘줄 손상, 견열골절 및 관절 정렬을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망치수지의 주된 치료는 손상된 힘줄과 관절을 적절한 위치에서 보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목 고정이 필요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강하게 움직이거나 국소적인 마사지, 유착박리 등의 시술을 먼저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힘줄과 뼈의 회복이 확인되고 고정이 해제된 뒤에도 별도의 연부조직 통증이나 손 기능 저하가 남는다면, 해당 문제를 구분해 필요한 재활 방향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망치수지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손끝을 일시적으로 덜 아프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폄힘줄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적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손가락 끝이 갑자기 처졌다면 통증이 약하더라도 조기에 진단받고, 손상 형태에 맞는 고정치료와 기능 회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손가락 끝이 안 펴지는데 통증이 없으면 괜찮은가요?
통증이 약하더라도 폄힘줄 손상이나 견열골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에 맞은 뒤 끝마디가 처지고 스스로 펴지지 않는다면 망치수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Q. 망치수지는 자연적으로 나을 수 있나요?
안정적인 폐쇄성 망치수지는 부목 고정을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마디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호해야 하므로 적절한 진단과 부목 치료 없이 단순히 기다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Q. 망치수지와 방아쇠수지는 같은 질환인가요?
다릅니다. 망치수지는 손끝의 폄힘줄 손상으로 마지막 관절을 펴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방아쇠수지는 손바닥 쪽 굽힘힘줄이 걸리면서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질환입니다.
Q. X-ray에서 골절이 없으면 망치수지가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X-ray에서 골절이 보이지 않아도 말단 폄힘줄이 손상된 힘줄성 추지일 수 있습니다. 실제 손가락 폄 기능과 진찰 소견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망치수지 부목은 얼마나 착용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6~8주 정도 연속 고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손상 형태와 경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후에도 야간 부목이나 추가적인 보호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Q. 부목을 씻으려고 잠깐 벗어도 되나요?
부목을 제거하는 동안 끝마디가 아래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목 교체와 피부 관리 방법을 치료팀에게 배우고, 끝마디가 굽혀졌다면 치료 계획 조정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Q. 망치수지는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모든 망치수지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안정적인 폐쇄성 손상은 부목 치료를 우선 고려하며, 관절 아탈구나 열린 손상, 정렬 유지가 어려운 골절 등에서는 수부 전문의가 수술 여부를 판단합니다.
Q. 망치수지가 나은 뒤 공놀이를 다시 해도 되나요?
힘줄이나 골절의 회복 상태와 끝마디 폄 기능, 재활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가락에 직접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은 담당 의료진이 허용한 시점부터 단계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
Approach to mallet finger injury: Practical guide for Canadian primary care physicians. Canadian Family Physician. 2026.
-
Alla SR, Deal ND, Dempsey IJ. Current concepts: mallet finger. Hand. 2014;9:138–144.
-
Lin JS, Samora JB. Surgical and Nonsurgical Management of Mallet Finger: A Systematic Review. J Hand Surg Am. 2018.
-
American Family Physician. Fingertip Injuries. 2025.
-
An overview of mallet finger injuries. 2021.


